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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냉 PC + 온수기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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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퍼브레인 2024. 7. 1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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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가 많이 걸리는 게임이나 계산을 할 경우 그렇게 고사양 PC가 아니더라도 CPU와 VGA의 전력 소모는 순간적으로 400~500W 가까이 되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작은 전기 난로 정도의 전력 소모이고, 이 에너지는 고스라니 방의 온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겨울이면 난방 효과가 생겨서 좋겠지만, 여름이면 PC 를 돌린다는 것이 바로 작은 난로 하나를 방 안에 켠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일반적인 수냉식 PC는 CPU와 GPU 등을 효과적으로 냉각할 수는 있지만 방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냉각수 자체를 식히는 라디에이터가 본체에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효과적인 냉각을 위해서는 냉각수 자체를 냉각하는게 중요하긴 한데 냉각수도 결국에는 팬을 이용해서 공랭을 하기 때문에 수냉식 PC라는게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냉각수의 온도가 높아져버리면 CPU와 GPU 성능도 제한되면서 의미없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수냉식 PC라고 하더라도 여러개의 팬이 열심히 돌아주면서 냉각수를 식혀줘야 하는 이상하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다들 그렇게 하니까 다들 그러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의미의 수냉 쿨러를 만든 블로거가 계십니다.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이 분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하는데 이런 분이야말로 진정한 혁신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분들이 여럿 모여서 좋은 제품들이 탄생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분은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을 조사하고 만들고 문제점을 보완하며 실제로 구현하는 진정한 공학자입니다. 이렇게 해보지도 않고서 조롱하거나 비웃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블로거의 링크는 글 맨 아래에 걸어두겠습니다.)

 

이 분의 수냉 PC 시스템은 호스를 통해 물을 외부로 완전히 보냅니다. 욕실에 별도로 설치된 아이스박스에 물 펌프를 설치하고 물을 순환시키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단 PC가 설치된 방의 온도가 별로 높아지지 않습니다. 물 양도 많기 때문에 물의 온도가 크게 상승하지도 않습니다. 물의 온도가 상승하여 50℃ 정도가 되면 설거지나 샤워 용도로 물을 사용한다고 소개되는데 실제로 50℃의 물은 설거지나 빨래, 샤워를 하기에 충분히 높은 수온입니다. 참고로 보통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겨울철 가스 보일러에서 설정하는 온수의 온도가 40℃ 부터이고, 중앙 난방을 하는 아파트의 온수가 55℃ 정도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50~60℃의 물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뜨거운 물이 됩니다. 그리고 PC 부품을 냉각하기에는 충분히 낮은 온도이기도 합니다. 생활 용수와 PC 냉각수 사이에서 서로에게 좋은 온도가 된다는 것은 매우 주목해야할 점입니다. 

 

이 분 수냉 PC의 장점은 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소음이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FAN이 돌지 않기 때문에 팬 소음이 없는 것입니다. 공기가 라디에이터 사이를 지나가며 생기는 쉬쉬 ~ 하는 소리도 없을 것입니다. 소음에 민감한 저로서는 정말 따라해보고 싶은 시스템입니다. 

 

CFD나 AI, 서버 등 대용량 PC실에서는 언제나 냉각이 문제입니다. 냉각 때문에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냉방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데 정말 비효율적입니다. 수냉식 시스템을 만들고 냉각수를 외부에서 들여오고 외부로 빼서 별도로 냉각한다면 훨씬 경제적일 것이고 성능 면에서도 좋을 것입니다. 

 

일반 사무실에서도 좁은 공간에서 여러 대의 PC가 돌아가면 여름철에는 매우 온도가 높아집니다. 종종 친구들로부터 자기네 사무실은 냉방을 하더라도 덥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PC에서 발생하는 열이 에어컨에서 식혀주는 열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PC가 10대 돌아가고 사람이 10명이어서 2500W 정도의 열이 발생하고 있는데 에어컨의 냉방 능력이 2000W 에 못미치면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온도가 낮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 회사는 냉방으로 사용되는 전기 요금도 걱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PC 본체를 사무실과 분리된 공간에 설치하고 LAN선을 통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정도만 사무실 안에 설치한 사무실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무실은 팬 소음, 먼지, 열기로부터 자유로워지고, PC 본체들도 먼지 없는 공간에서 깨끗하게 관리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원들이 함부로 USB를 뺐다 꼈다 안하니까 보안 측면에서도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 화면에는 다소 랙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수냉 PC 블로거님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미관과 외부 호스입니다. 미관은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맞기는 합니다. 혼자 사는 집에서 만드는 것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누군가 같이 산다면 같이 생활하는 사람도 배려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겁니다. 외부로 연결되는 호스는 아무래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을 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에 대한 대안이나 해결점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는 새로운 PC를 구매하게 되면, 이 분의 작품을 따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PC를 수냉식으로 바꿔볼까합니다. CPU 쿨링 자켓을 직접 동파이프를 용접하여 사용하셨는데, 이 부품은 기성품이 저렴하게 잘 나와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라면 용접까지 해가면서 자작을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이것까지 자작하면 성취감과 만족도는 정말 높겠지만 저는 손재주가 별로 없기도 하고 번거로워보이기도 하니까요. 기성품이 저렴하게 잘 나와있으면 기성품을 쓰는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스와 아이스박스가 문제이긴 한데, 외부로 노출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세련된 디자인의 호스와 아이스박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수족관에서 주로 판매하는 펌프의 프리필터와 유량계 및 온도계도 추가해야겠습니다. 온수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어차피 버리는 에너지를 다시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걸레를 한 번 빨더라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 절약, PC 성능, 소음 문제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https://blog.naver.com/sonminchan/20179457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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