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전력질주 챌린지 1min. Sprint Challenge 1~2일차
1분 전력질주 챌린지 1min. Sprint Challenge 를 시작한다.
누구를 따라하는건 아니고 그냥 내가 시작하는거다.
과거 이 방법으로 체중 85kg에서 한 달 만에 70kg 로 감량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방법은 간단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가서 1분간 있는 힘껏 달리면 된다.
팔도 힘차게 휘저으며 최대한 빠르게 달리는 것이다.
디테일한 자세니 뭐니 그런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빠르게 달리는 것이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잔 마시고 나간다.
- 최대한 빠르게 1분간 힘껏 달린다.
- 집에 들어와서 물 마시고 샤워한다.
- 아침인 이유 : 아침에 달리는 것이 좋은 이유는 밤새 잠들었던 온 몸과 뇌세포를 깨우기 때문이다. 달리면서 이뤄지는 혈액순환을 통해 하루를 활기찬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
- 1분인 이유 : 길 필요 없다. 바쁜 아침에 30분씩 뛰는 것은 바쁜 직장인이나 수험생, 학생들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날씨가 좋은 날이 별로 없어서 잠깐동안만 뛰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비, 추위, 더위 등등 1분이면 다 상관없다.
- 전력질주인 이유 : 걷거나 가벼운 조깅에 비해 전력질주는 운동 강도가 매우 높다. 잘은 모르지만, 30분 걷는것보다 더 운동 효과가 클 수도 있다.
- 물을 마시는 이유 : 모르겠다. 뛰고 났더니 물을 찾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마셔서 놀랬다.
- 안전한 장소 : 직선으로 사람이 드물고 차량이 많은 직선 도로 옆 인도가 좋다. 전력질주로 뛰려고 생각해보니 사람, 오토바이, 차량 등이 튀어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집에서 나가 코너를 도는 코스를 생각했으나 코너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직선 주로로 결정했다. 왕복으로 뛴다면 300m 정도의 직선 주로 정도면 충분하다.
2024.9.1 전력질주 챌린지 1일차
영상도 찍으려고 폰을 들고 나갔는데 달리자마자 손에 힘들어가면서 버튼 눌러서 1초만에 영상 끊김.
그리고 폰 들고 뛰는게 좀 무리더라. 영상 같은걸 찍으려면 세워두고 찍어야겠다.
코스는 집에서 최대한 가까우면서 사람은 안다니고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기면 지나가던 차량에서 뭔가 목격할 수 있으니까.)으로 정했다. 약 250m 정도를 잡고 왕복 500m 로 정했다. 정말 오래간만에 뛰는거라 1분에 400m나 뛸 수 있을까 싶었다. 남은 거리는 가볍게 뛰거나 걸어오면 되는거니까... 가는 길은 조금 내리막이고 오는 길은 조금 오르막이다. (글 쓰면서 지도 찍어보니 도보로 3분이라고 나오네... 뛰면 30초인데... 생각보다 뛰는 것은 걷는 것보다 많은 시간을 아껴주는 방법이로구나.)
전력질주 시작. 뭐라도 영상을 남겨보려고 녹화 누르고 뛰었는데 뛰자마자 손에 힘 주면서 버튼 눌러져서 영상은 녹화가 중지 되었고, 10초쯤 지나니까 핸드폰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힘들었다. 폰을 오른손에 들었는데 오른팔이 잘 안움직이는게 확연히 느껴졌다. 20초쯤 지나니까 허벅지가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고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통증이 느껴졌다. 30초 되어서 턴 하려는데 목표지점까지는 다 못간 듯 했다. 돌아오는 길은 오르막이라서 더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힘들었다. 고작 1분이기 때문에 좀만 참고 더 뛰자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지막 10초는 너무 길게 느껴지고 온 몸이 뻣뻣해지는 느낌이라 잘 움직여지지를 않더라. 아무튼 정확하지는 않지만 400m쯤 뛰었나보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아... 옛날에는 진짜 빨리 뛰었었는데...
집에 터덜터덜 들어오는데 심박수 159bpm까지만 올라갔다. 평소 혈압 떨어졌다가 회복될 때 180까지도 올라가는데(환자임) 아침 일어나자마자라서 그런거 그냥 요정도까지만 양호하게 올라갔나보다. 어제 잠들기 직전에 먹었던 야식도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고 확실히 혈액순환 잘 되어서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다.
고작 1분 뛰고 15분 글 쓰는 ㅋㅋㅋㅋㅋ
아무튼 건강과 생산성 높은 하루를 위해서 아침마다 딱 1분씩 뛰어야겠다.
2024.9.2 2일차
오늘은 아내랑 아이가 같이 나와서 응원해줬다.
첫날보다 더 힘들었다. 10초 지나니까 허벅지가 뜨거워지고 잘 안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리 근육이 무슨 전단강화 비뉴턴 유체인 양 움직일때마다 더 뻐근하게 뭉쳐지는 기분이다.
1분까지 다 못 뛰고 55초에 전력질주를 포기하고 걸었다.
온 몸이 경직되는 기분이었다.
신기한건 전력질주 하면서 어제 뭉쳤던 근육 이외의 다른 근육들을 쓰게 되더라.
오늘은 골반쪽, 종아리쪽, 팔꿈치부터 손목까지도 근육이 뭉치는 기분이다.
전력질주 후 머리가 살짝 핑 돌 정도로 두뇌 혈액 공급과 순환은 긍정적이다.
확실한 장점은... 잠 깨는 효과가 확실하다. 정말 확실히 깬다.
오전 시간을 멍때림 없이 명료하게 보냈다.
그리고 어제 먹은 야식이 소화가 잘 된다.
역시 나이 들어서 소화가 안되는게 아니라 운동을 안해서 소화가 안되는거였나.
아내도 1분을 달리면서 전력질주 챌린지에 동참하며 응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