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씨 대신 이걸 써보자

평소 나는 애드 웨어(ad-ware)에 대해서 아주 좋게,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나도 내 블로그에 광고를 걸어둔다.

개발자들, 프로그램 회사들은 당연히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력에 대한 대가가 없으면 지속성이 없어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90년대부터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다.

소위 IT 붐이 일면서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생겼고,

어려서부터 혹독하게 수학 공부를 한 세대들이라 그런지,

다른 나라 프로그램에 비해 효율적이고 논리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스트 소프트라는 회사를 좋아한다. 

전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쉽게, 그리고 정말 필수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었다. 

알집, 알씨, 알ftp, 알GIF, 알맵, 알약, 알송, 알드라이브 등등

 

속사정이야 내가 정확하게는 알 수 없겠지만, 짐작을 해보면,

전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다보니 무료로 프로그램을 배포하였고, 

무료로 배포하다보니,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데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비용들조차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 광고를 달아놓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을 것 같다.

 

프로그램에 광고를 넣는 방식은 여러 방식이 있는데, 

프로그램 화면 구성 일부에 배너 광고 같은 것을 게시하는 방법, 

우측 하단에 알림 팝업을 띄우는 방법, (개인적으로 제일 짜증남)

프로그램의 시작 - 종료시마다 특정 웹사이트를 열도록 하는 방법, (이거는 사용자가 막아버리면 막혀서...)

1-2주마다 업데이트를 하면서 업데이트 할 때 특정 사이트를 열도록 하는 방법 등

사용자가 불편해하지 않으면서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 것 같다. 

 

계속 나는 알씨를 사랑하며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너무 광고가 지나치게 자주 등장하고, 

특히 이거는 이미지 뷰어인데 이미지를 가리는 문제가 있어서 많이 불편해졌다.

(참고로 내가 지금 쓰는 버전은 알씨 9.36.0.1 이다.)

솔직히 다른 프로그램에서 광고 뜨는거야 크게 상관 안하는데, (종종 유용한 광고들도 많아서)

이미지 뷰어에 이미지를 가린다는건 본질적 기능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알툴즈 AD-Zero 구독 구매를 고려중이다. 

 

알툴즈 | 내 PC 필수품

알툴즈 | 내 PC 필수품

 

어라, 구독하려고 가격 알아보려고 하는데 로그인을 하라는 메세지가 나와서 매우 당혹스럽다.

런칭할 때는 월 1900원이었고, 지금은 다른 링크 타고 들어가봤더니 할인가가 월 3500원쯤 하나보다. 

 

아... 이건 너무 비싸다. 

물론 알툴즈 프로그램의 퀄리티나 기능적인 부분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아무래도 구독이라는게 다른 구독서비스와 비교하게 되는데, 

월 3500원이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인데도, 무료로 사용하다가 유료로 쓰려다보니 심적인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어차피 요새 거의 알씨만 쓰기 때문에 ...

 

뭐야, 서론이 너무 길었다.

 

아무튼 그래서 찾아봤다. 

그렇게 해서 찾은게 XnView MP 이다. 완전 프리웨어이다. 

알씨가 25년동안 손에 익어서 다른 뷰어를 쓴다는게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 경험해보기로 했다.

 

다음은 ALSee (알씨)와 XnView MP 의 기능에 대한 비교이다. (부정확할 수 있음)

🇰🇷 개발사	이스트소프트 (국산)	XnSoft (프랑스, 해외)
💰 라이선스	개인 무료 (광고 있음), 상업용 유료	개인/교육 무료, 상업용 유료
🧭 인터페이스	초보자 친화적, 단순	전문가 스타일, 커스터마이즈 많음
🌐 언어 지원	한글 완벽 지원	한글 포함 다국어 완벽 지원
⚡ 속도	보통	더 빠름 (특히 썸네일/폴더 이동)
📂 포맷 지원	일반 포맷 중심 (JPG, PNG, BMP 등)	수백 가지 이미지/RAW/HEIC/PSD 지원
🖼️ 기본 보기 기능	확대/축소, 회전, 슬라이드쇼	확대/축소, 회전, 슬라이드쇼
✂️ 편집 기능	자르기, 리사이즈, 낙관, 간단한 보정 등	자르기, 리사이즈, 색상보정, 회전 등
🧙 필터/효과	뽀샤시, 스티커 등 캐주얼 중심	없음 (전문 필터 없음)
📁 일괄 작업	일부 가능 (리사이즈, 이름 변경 등)	매우 강력 (포맷, 크기, 워터마크 등 다양)
🏷️ 이미지 태그/카테고리	없음	지원 (카탈로그 관리 가능)
🖼️ 애니메이션 GIF 생성	가능 (기능 꽤 강함)	가능 (기본적 수준)
📤 SNS/이메일 공유	있음	없음
🔍 EXIF 정보 보기	있음	있음 (더 상세)
🖨️ 인쇄	기본 지원	고급 설정 포함 지원
📦 압축 파일 이미지 보기	지원 (zip 등)	지원 (zip, rar 등)
🌙 다크 모드	없음	있음
📋 포터블 버전	없음	있음 (USB용으로도 가능)
📅 마지막 업데이트	느림 (2020년 이후 사실상 정체)	자주 업데이트 (2024년 현재도 활발)

 

 

https://www.xnview.com/en/xnviewmp/

XnView MP · Advanced Image Viewer & Photo Management Software | Free | XnView.com

 

뭔가... 프로그램 아이콘도 알씨가 더 정겹고 ...

 

아무튼 아무튼 

이제 이 프로그램에 좀 익숙해져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알씨를 버리느냐? 그건 아니다. 

알씨의 UX가 워낙 손에 익었기 때문에 알씨도 당분간 많이 쓸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XnView를 써보니까 워낙 빨라서... 점점 더 XnView로 보게 된다. 

 

그밖에도 FastStone Image Viewer, photoworks, 꿀뷰 등이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XnView 아이콘